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레면서도 살짝 긴장되는 코스가 바로 온천일 겁니다.
저도 처음 일본 온천에 갔을 때는 타투, 복장, 예절이 너무 낯설어서 “이렇게 해도 되나?” 눈치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일본 온천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1️⃣ 일본 온천 타투 규정,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까?
일본 온천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타투 있어도 들어갈 수 있나요?”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타투를 범죄조직 이미지와 연결해서 보는 시선이 남아 있어서, 전통적인 온천이나 오래된 료칸일수록 타투 금지 규정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사실을 대충만 알고 있다가, 현장 안내판에서 ‘타투 손님 이용 불가’를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 부속 대욕장, 패밀리형 온천, 도심형 스파 쪽은 작은 타투 정도는 ‘붙이는 커버 스티커’로 가리면 입장을 허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용했던 한 비즈니스 호텔 온천은 체크인 시 “타투 있으시면 프런트에서 스티커 드릴게요”라고 먼저 안내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천을 고를 때 보통 이렇게 확인합니다.
① 예약 사이트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투 금지 / TATTOO” 문구가 있는지 먼저 확인
② 없다면, 구글맵 후기에서 “타투” 관련 언급이 있는지 찾아보기
③ 애매하면 작은 타투는 스티커로 가릴 수 있도록 준비해 가기
만약 어깨나 등 전체에 큰 타투가 있다면, 가족탕(프라이빗 온천)이나 객실 노천탕이 있는 료칸을 선택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2️⃣ 일본 온천 복장 가이드, 무엇을 입고 벗어야 할까?
두 번째로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온천에서 뭘 입어야 하지?” 하는 복장 문제입니다. 일본식 온천은 기본적으로 실내 대욕장 = 알몸 입욕이 원칙입니다. 수영장처럼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곳은 대부분 스파 시설에 가깝고, 전통적인 온천은 수영복 착용을 오히려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수건이라도 좀 두르고 들어가면 안 되나?” 싶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담하게 수건만 들고 움직이고 있어서, 몇 번 다니다 보니 오히려 그 문화에 익숙해졌습니다.
일반적인 복장 흐름은 이렇습니다.
① 객실 또는 탈의실에서 유카타(가운) + 슬리퍼 착용
② 탈의실에서 옷과 속옷까지 모두 벗고, 작은 수건 한 장만 들고 욕장으로 이동
③ 욕장 안에서는 수건으로 몸을 감싸기보다는, 손에 들거나 어깨에 걸치는 정도로 사용
④ 욕조 안에 들어갈 때는 수건을 물에 넣지 않고, 욕조 밖 가장자리에 올려 두기
만약 가족과 함께라서 너무 민망하다면, 대욕장 대신 ‘가족탕’이나 ‘프라이빗 온천’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부모님과 함께 갔을 때는 대욕장, 아이와만 갔을 때는 시간제로 빌리는 가족 온천을 이용했는데,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또, 시설에 따라서는 수영복 착용 스파존 + 알몸 온천존이 분리된 곳도 있으니, 부끄러움이 많다면 이런 시설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 일본 온천 예절, 일본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본 규칙
일본 온천 예절은 한 번만 제대로 익혀 두면, 이후에는 어느 온천을 가도 크게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현지 분들은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라 따로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살짝 긴장될 수 있습니다. 저도 온천 초반에는 주변 눈치를 많이 봤는데, 패턴을 한 번 파악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훨씬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일본 온천 예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샤워 자리에서 비누로 몸을 먼저 씻기
② 샤워 후에는 물기를 대략 닦고, 욕조 안에는 땀을 헹구는 느낌으로만 입욕
③ 수건, 머리카락, 샤워 용품은 욕조 안에 절대 넣지 않기
④ 큰 소리로 떠들거나, 물장구를 치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
⑤ 탕을 옮겨 다닐 때는 다른 사람 시야를 가리지 않게 조용히 이동
제가 느끼기에는 일본 온천 예절의 핵심은 “다른 사람 방해하지 않기”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지 않는 것,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지 않는 것, 공동 공간을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이용할 때는, 욕장에 들어가기 전에 “여기는 도서관처럼 조용히 이야기하는 곳이야”라고 미리 설명해 두고 들어갔더니 주변 손님들과도 크게 부딪히지 않고 잘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4️⃣ 처음 온 사람도 편해지는 일본 온천 이용 실전 팁
정리해 보면, 일본 온천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낯설지만, 한 번만 경험해 보면 “왜 다들 온천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몸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저도 첫 온천에서는 타투 규정, 복장, 예절이 모두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꼭 하루쯤은 온천을 끼워 넣으려고 할 정도입니다.
온천을 준비할 때는 다음 체크리스트만 기억해 두시면 충분합니다.
- ✅ 타투가 있다면, 타투 허용 여부 + 스티커 준비
- ✅ 수영복이 허용되는 스파인지, 전통 온천(알몸 입욕)인지 미리 확인
- ✅ 대욕장이 부담스럽다면 가족탕·프라이빗 온천 옵션 먼저 찾기
- ✅ “욕조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샤워” 이 한 가지만은 꼭 지키기
- ✅ 사진·영상 촬영 금지, 큰 소리 자제 등 조용한 분위기 존중
📎 함께 보면 좋은 글
👉 오키나와 4박 5일 여행기|관광지·맛집·숙소 총정리
👉 일본 여행 예산 정리|4박 5일 숙박비·교통비·식비·총예산 가이드
👉 일본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출국 전 꼭 챙겨야 할 15가지
※ 본 글은 실제 일본 온천(호텔 대욕장, 온천 마을 료칸, 가족탕)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개인 기록입니다.
※ 온천별 타투 규정·복장 규정·예절 안내는 시설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광고·협찬과 무관한 솔직한 후기 기반 정보입니다.
'여행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일본 여행 준비 앱 가이드|지도·교통·쇼핑·환율 기능 총정리 (0) | 2025.11.18 |
|---|---|
| 🧾 일본 쇼핑 영수증 & Tax Free 정리법|환급·보관·공항 절차 경험담 (0) | 2025.11.18 |
| 🍽 일본 맛집 예약 가이드|타베로그·구글맵으로 실패 없는 식당 찾기 (0) | 2025.11.14 |
| 🍱 일본 편의점 음식 추천 리스트|도시락·디저트·음료·커피 (0) | 2025.11.13 |
| 🚗 일본 렌터카 가이드|예약방법·국제운전면허·보험·비용·주차 팁 정리 (0) | 202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