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에서 하루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건 결국 한 끼 식사인 것 같습니다.
처음 도쿄를 갔을 때는 그냥 길에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가 ‘애매한 한 끼’를 먹고 나온 적이 많았어요.
그 이후로는 타베로그(Tabelog)와 구글맵 리뷰를 함께 보면서 식당을 고르기 시작했고, 실패 확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본 일본 맛집 예약 가이드를, 타베로그·구글맵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타베로그로 일본 맛집 찾는 법|점수·사진·후기 보는 기준
타베로그는 일본 현지인들이 실제로 많이 쓰는 로컬 맛집 리뷰 사이트입니다. 한국의 망고플레이트와 비슷하지만, 평점 기준이 꽤 엄격한 편이라 숫자만 보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3.5면 별로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일본 친구에게 물어보니 3.5만 넘어도 충분히 ‘믿고 가는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3.3~3.6 정도만 되어도 방문 후보에 넣고, 3.7 이상이면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베로그에서 제가 꼭 보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평균 점수와 리뷰 개수입니다. 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리뷰가 200개 이상 쌓여 있으면, 동네 단골이 많은 ‘생활 밀착형 맛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째, 사진 비율입니다. 일본어를 다 읽지 못하더라도 사진만 쭉 넘겨보면, 양·플레이팅·가게 분위기를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최근 리뷰 날짜입니다. 몇 년 전 리뷰만 남아 있는 가게는 메뉴나 운영 방식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최근 3~6개월 안에 올라온 리뷰가 있는지 꼭 확인합니다. 일본어를 완벽히 못해도 이 세 가지만 체크하면, 감으로 들어갔다가 실패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 구글맵으로 일본 맛집 골라내기|웨이팅·외국인 후기 체크
실제로 식당을 결정할 때 저는 항상 타베로그와 구글맵을 같이 켜놓고 비교합니다. 타베로그는 일본 로컬 기준의 냉정한 평가에 강점이 있고, 구글맵은 외국인 여행자가 남긴 영어·한국어 후기가 많은 편이라 접근성이 좋습니다. 타베로그 평점은 높은데 구글맵 후기 수가 거의 없는 가게는, 메뉴판이 일본어뿐이거나 외국인 응대에 익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저처럼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여행이라면, 이런 부분도 은근히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구글맵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건 웨이팅과 피크타임 언급입니다. “저녁 7시에 갔더니 1시간 기다렸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니 바로 입장했다” 같은 문장들은 일정 짤 때 정말 큰 레퍼런스가 됩니다. 실제로 도쿄의 유명 라멘집을 갔을 때, 구글맵 리뷰에 “11:30 이전 도착 추천”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춰 갔더니, 줄이 길어지기 직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타베로그로 기본 신뢰도를 체크하고, 구글맵으로 웨이팅·외국인 이용 후기·사진을 한 번 더 확인한 후 최종 결정합니다. 이렇게 두 플랫폼을 함께 쓰면, 어느 한쪽만 볼 때보다 ‘실패할 확률’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 일본 맛집 예약 방법|웹·전화·현장 웨이팅 실전 팁
일본 맛집 예약은 생각보다 방식이 다양합니다. 타베로그 안에서 웹 예약이 가능한 식당도 있고, 전화 예약만 받는 곳, 아예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선착순만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웹 예약을 가장 편하게 느꼈습니다. 날짜·시간·인원수를 입력하고, 비고란에 “영어 메뉴 가능 여부” 정도를 간단히 적어두면, 확인 메일이나 문자로 답을 주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전화 예약이 필요할 때는, 미리 간단한 일본어 스크립트를 적어두고 시도했습니다. 이름, 날짜, 시간, 인원 정도만 또박또박 전달하는 걸 목표로 하면, 생각보다 무리 없이 통화가 끝납니다. 예약이 안 되는 가게는 오픈 10~20분 전에 도착해서 웨이팅 라인에 서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도쿄에서 규카츠로 유명한 집 한 곳은 예약이 아예 안 돼서, 아이와 함께 오픈 15분 전에 도착해 줄을 섰고, 1회전에 무난하게 입장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여행 전체 중 1~2끼 정도는 웹·전화예약으로 확실하게 잡아두고, 나머지는 구글맵·타베로그를 보면서 현장에서 유연하게 선택하는 구성이 가장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 실패 없는 일본 맛집 찾기|도쿄·오키나와 방문 후기
도쿄에서는 신주쿠 근처 소바집을 타베로그로 찾아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평점은 3.55 정도, 리뷰는 300개 이상이었고, 구글맵에서는 외국인 후기보다 일본인 후기가 훨씬 많은 가게였습니다. 내부는 회사원들로 가득 차 있었고 메뉴판도 일본어 위주였지만, 미리 보고 간 사진과 추천 메뉴를 조합해서 주문하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데 국수와 튀김 퀄리티가 훌륭해서, “이 정도면 일부러 찾아올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타베로그 숫자만 보고 “3점대니까 별로겠지” 하고 지나쳤다면 꽤 아쉬웠을 한 끼였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차탄 근처 해산물 식당을 구글맵에서 먼저 찾고, 타베로그로 다시 검증했습니다. 구글맵 평점은 4.4, 타베로그 점수는 3.4 정도였는데, 후기들을 보니 현지 가족 단위 손님과 관광객이 적당히 섞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일본 현지인 가족, 미군 기지 주변 외국인, 한국인 여행자가 모두 섞여 있어서 분위기가 편안했고, 메뉴판도 일본어·영어가 함께 표기되어 주문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이용 식기와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여행에 잘 맞는 식당이었고, “다음에 오키나와를 오게 되면 다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타베로그 점수와 구글맵 후기를 몇 줄만 읽어도 가게 분위기가 어느 정도 그려지더라고요.
✅ 일본 맛집 예약 가이드 한눈에 정리
- ✅ 타베로그 평점 3.3~3.6 이상 + 리뷰 수 많은 곳이면 기본 신뢰도는 충분합니다.
- ✅ 타베로그로 점수·리뷰 수·최근 후기 날짜를 보고, 구글맵으로 웨이팅·외국인 후기를 함께 확인하세요.
- ✅ 여정 중 1~2끼는 예약 가능한 식당으로 미리 확정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유연하게 채워 넣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 ✅ 예약이 안 되는 인기 가게는 오픈 시간 10~20분 전 도착만으로 웨이팅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 ✅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웹 예약 가능 식당 + 구글맵 외국인 리뷰 많은 곳을 우선으로 보면 실패 확률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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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실제 도쿄·오키나와 여행 중 방문한 식당과 예약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 기록입니다.
※ 식당 영업시간과 예약 정책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정보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 광고·협찬과 무관한 솔직한 후기 기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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